[민음쏜살 Ⅹ 동네서점] 피천득 수필 선집 <인연>, 김수영 시집 <달나라의 장난> 특별 에디션!

운영자
2018-06-07
조회수 1744


작년 여름, 동네서점 에디션
『인간 실격』과 『무진기행』에 이어 두 번째로 민음사와 진행하는 동네서점 에디션!

연지책방이 함께 합니다.






피천득 수필 선집 『인연』과 김수영 시집 『달나라의 장난』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영원히 못 볼 줄 알았던 책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리움으로 남겨진 그 책을 다시 읽을 수 있다면?
동네서점에서만 가능한 작은 기적


피천득 수필 선집
『인연』

천진하고 소박한 문체로 그리는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
32편의 수필로 맛보는 단정하고 깨끗한 산문의 향기


"산호와 진주는 나의 소원이었다. 그러나 산호와 진주는 바닷속 깊이깊이 거기에 있다. 파도는 언제나 거세고 바다 밑은 무섭다. 나는 수평선 멀리 나가지도 못하고, 잠수복을 입는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나는 고작 양복바지를 말아 올리고 거닐면서 젖은 모래 위에 있는 조가비와 조약돌 들을 줍는다. 주웠다가도 헤뜨려 버릴 것들이기에, 때로는 가엾은 생각이 나고 때로는 고운 빛을 발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산호와 진주가 나의 소원이다. 그러나 그것은 될 수 없는 일이다. 그리 예쁘지 않은 아기에게 엄마가 예쁜 이름을 지어 주듯이, 나는 나의 이 조약돌과 조가비 들을 '산호와 진주'라고 부르련다.


김수영 시집
『달나라의 장난』

김수영 시인 생존 시 발간한 유일한 시집
사후 50년 기념 초판 복간본


사실은 나는 20여 년의 시작 생활을 경험하고 나서도 아직도 시를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 되지만, 시를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면 다음 시를 못 쓰게 된다. 다음 시를 쓰기 위해서는 여태까지의 시에 대한 사변을 모조리 파산을 시켜야 한다. 혹은 파산을 시켰다고 생각해야 한다. 말을 바꾸어 하자면,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한정 기간 동안 오직 동네서점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한 도서들입니다. 『인연』, 『달나라의 장난』 도서를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미니 스티치 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선착순 한정 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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